다른 여행 계획은 그냥 당일에도 검색을 해서 즐길 수 있을 것 같았지만 한 곳은 그럴 수 없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습니다. 그곳이 바로 융프라우입니다. 그럼 융프라우를 가는 방법이나 그 주변에서 즐길 수 있는 만한 것들이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융프라우로 가는 방법
어찌어찌해서 인터라켄까지 도착했다는 가정하에 융프라우요흐를 어떻게 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인터라켄에서는 동역과 서역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저희가 가고자 하는 곳은 인터라켓 동역에서 출발을 하니 먼저 여러분들이 도착한 역이 이름이 "Ost"가 보이는지부터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확인되었다면 지금부터 티켓을 예매하시면 되겠습니다. 유레일패스나 스위스 트래블 패스를 구입하셨다면 티켓의 할인을 받으실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국내의 동신항운이라는 곳에서 할인쿠폰을 받아가시면 다른 패스권에 중복할인도 가능하고 융프라우 정상에서 신라면을 무료로 맛보실 수 있습니다.
먼저 곤돌라를 이용하여 이동하는 방법입니다. 먼저 인터라켄 동역에서 왕복티켓을 구입하시고 나면 그린델발트까지 첫 번째 열차를 타게 됩니다. 그곳에서 조금만 내려오면 그린델발트 터미널이라는 곳이 있는데 이곳에서 곤돌라를 타고 아이거글래처까지 이동하게 됩니다. 곤돌라에서 내려 사람들이 이동하는 곳을 따라 이동하다 보면 산악열차를 타는 곳이 있는데 그곳에서부터 산악열차로 융프라우 정상까지 내려가시면 됩니다.
두 번째 방법은 열차를 이동하는 방법인데 먼저 인터라켄 오스트역에서 출발하고 나면 현재 탑승한 열차가 2개로 분리됩니다. 하나는 그린델발트로 이동하게 되고 하나는 라우터브루넨으로 이동합니다. 그러니 처음 탑승하실 때 잘못된 자리에 앉게 되면 반대방향으로 이동하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먼저 그린델발트로 오셨다면 그곳에서 클라이네샤이텍까지 가는 열차를 다시 탑승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산악열차를 이용하여 정상까지 이동하는 방법입니다. 또 하나는 라우터브루넨까지 이동하고 벵엔을 거쳐 역시나 클라이네샤이텍에 도착한 후에 정상까지 이동하는 루트입니다.
뭐니 뭐니 해도 스위스를 여행하는 목적은 자연경관이니 곤돌라는 타고 이동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2. 융프라우 주변에서 가볼 만한 곳
융프라우 주변은 워낙 유명하고 멋진 곳이 많아서 모든 곳을 둘러보려면 여행기간을 넉넉히 잡아야 합니다. 그래서 꼭 한 번은 가봤으면 하는 명소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쉴트호른입니다. 쉴트호른은 영화 007의 배경으로도 유명한 곳으로 회전 레스토랑인 피트 글로리아가 있는 곳입니다. 360도를 회전하는 이 레스토랑은 아이거나 멘리헨, 융프라우를 마음껏 즐기면서 식사도 함께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스위스의 물가를 고려해 본다면 이곳에서 식사를 하는 것이 가능한지는 따져볼 일이지만 말입니다. 또한 스릴을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스카이라인 워크나 스릴 워크도 함께 즐기실 수 있다. 아찔한 알프스의 절별과 광활한 산세를 온전히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체험이니 각오는 단단히 해두시는 게 좋을 겁니다.
두 번째 장소는 라우터브루넨의 절벽 위에 위치하고 있는 뮈렌입니다. 절벽 위에 있는 지역이기는 하지만 뮈렌까지는 곤돌라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보다 손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융프라우는 직접 가서 관광을 할 수도 있겠지만 좀 더 멀찍이 융프라우의 모습을 관찰하고 싶으시면 이곳을 추천드립니다. 스위스 전통 가옥이 고즈넉한 샬레와 정돈된 듯 정돈되지 않고 자연스러운 고산지대의 거리는 여러분들의 마음을 좀 더 여유롭게 만들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좀 더 액티브한 활동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피르스트를 추천드립니다. 2015년 9월에 개장을 한 "The First Cliff Walk"때문인데 절벽 사이사이 높은 곳에 길을 만들어 관광객들이 산책을 할 수 있도록 만든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호수나 바닷가에 산책로를 설치하듯이 높은 산에 길을 내어 놓은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초원 위를 마치 날아가듯이 탈 수 있는 "First Flyer"도 있습니다. 산악카트, 스쿠터도 준비되어 있으니 피르스트를 방문하시고 내려오실 때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3. 알프스의 야외활동
알프스 산맥을 그대로 잇고 있는 지형인만큼 산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액티비티가 있습니다. 산의 기운과 자연의 신비를 만끽하고 싶으신 분들은 오랜 시간을 들여 하이킹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희도 시간이 많이 있었더라면 하이킹을 마음껏 해보고 싶었지만 정해진 일정을 너무 빡빡하게 짜서 그런지 하이킹을 할 짬이 나지 않았습니다.
산악자전거를 타실 수 있으신 분이라면 자전거를 타고 고산지대의 다양하 풍경을 감상하며 내려올 수 있는 활동도 있습니다. 다만 위험에 대한 부담은 고려하셔야 합니다. 또한 새가 되어 알프스의 하늘을 날아보는 패러글라이딩은 평생 한 번쯤 경험해봐야 하는 것 중에 하나입니다. 패러글라이딩을 한 번 타는 데에 30만 원 정도의 금액을 써야 하기는 하지만 내 평생 단 한 번 경험할 것이고 언제 다시 이 경험을 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딱히 비싼 금액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만년설이 뒤덮인 지역이고 겨울에는 역시나 천연눈이 많이 있기 때문에 스키나 스노보드를 타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이 시기에는 곤돌라나 기차역에 장비를 들고 다소 정리되지 않는 모양새로 사람들이 몰리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끝으로 야외활동은 아니지만 스위스의 멋진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는 앞서 말한 대로 곤돌라는 타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가 더 있는다 파노라마 열차를 타는 것입니다. 이 열차는 인터라켄 동역에서 다소 먼 거리에 있는 정거장을 오가는 열차이기 때문에 저희는 탈 수는 없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스위스로 넘어오는 길에 탈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찾아봤는지 역시나 여의치 않아 다음기회로 미루었습니다.
이제 어느 정도 여행 계획이 정리가 되었으니 구체적으로 시간별로 무엇을 할지 정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