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을 계획하신 분들이라면 모두가 하는 고민은 바로 할인권이나 패스권일 것입니다. 여행 경비가 생각보다 많이 들기 때문에 단 돈 얼마라도 아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여행자들의 기본 심리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실제 잘 찾다 보면 나의 여행에 맞는 패스권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똑똑하게 여행을 계획해야 합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전에 한 번 글을 썼던 내용 중에 이탈리아 로마의 옴니아 카드를 좀 더 자세히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 목 차 -
옴니아 카드란?(Omnia card)
이탈리아 로마를 여행하기 위해 필요한 교통권과 성당, 관광지 입장권은 생각보다 싸지 않습니다. 또한 일일일이 줄을 서서 티켓을 구입하고 입장하기 위해서 또 줄을 서야 한다면 안 그래도 낯선 곳인데 답답한 마음이 들 것입니다. 그 모든 것을 해결하기 위해 각 도시별로 운영하고 있는 패스권을 반드시 살펴보서야 합니다. 로마의 경우 2가지의 패스권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로마패스와 옴니아카드를 입니다. 콜로세움을 포함한 로마의 모든 관광지의 무료입장이나 할인, 그리고 굳이 줄을 서지 않고 들어갈 수 있는 패스트트랙까지 가능한 패스권입니다. 또한 로마 시내의 모든 교통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사용권입니다. 옴니아 카드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한다면 로마패스에 포함되지 않은 바티칸 박물관과 천지창조 그림이 그려져 있는 시스티나성당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Hop-on/Hop-off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로마를 여행할 때 바티칸을 빼는 분들은 아직까지는 보지 못했습니다. 옴니아카드는 바티칸을 염두에 두고 계신 분들이라면 꼭 고려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옴니아 카드는 72시간과 24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는 사용권을 선택할 수 있으며 이 둘이 가지고 있는 혜택의 차이점은 아래의 내용을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옴니아카드의 혜택과 선택 시 고려사항
옴니아 카드는 72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것과 24시간 동안 유효한 사용권으로 구분됩니다. 이 둘의 큰 차이는 로마패스권의 포함 여부입니다. 결론은 72시간 사용권에는 로마패스가 포함되어 있고 24시간권에는 로마패스가 없습니다. 현재 공식 사이트에서는 할인 프로모션이 없을 경우 80유로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여러분의 여행계획에 맞추어서 패스권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72시간 사용권과 24시간 사용권에서 공통적으로 들어가 있는 어트랙션은 바티칸 박물관과 시스티나 성당 입장, 라테란 궁전 입장, 마메르티노 감옥 입장, 패스트트랙 입장(줄 서지 않고 바로 입장), 오디오 가이드 패키지, Hop on/Hop off 버스 이용입니다. 그럼 이번에는 각각에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72시간 사용권은 앞서 이야기한 것과 같이 로마패스권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 검색해 보았을 때 "including Romapass"라는 문구를 보았을 때만 해도 이게 각각 패스권을 따로 준다는 것인지 아니면 옴니아카드 하나로 다 통합이 되었다는 것인지를 조금 헷갈렸습니다. 공식 사이트에도 분명 옴니아카드와 로마패스권이 따로 그림으로 표시되긴 했지만 명확하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직접 받아 본 결과는 옴니아카드 1개, 로마패스 1개를 따로 수령했고 둘 다 72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시내 교통을 이용할 때는 로마패스를 이용하여 탭 하셔야 하고 홉온홉오프 버스를 이용하고 싶으시다면 옴니아 카드를 사용하셔야 하는 것입니다.
72시간권에는 라테란 궁전 입장뿐만 아니라 성 지오반니 성당의 입장권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 로마패스권을 따로 받았기 때문에 로마패스에 포함되어 있는 혜택인 관광지 중 2곳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고 그 이외의 장소는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24시간권은 딱히 말씀드릴 게 없습니다. 왜냐하면 72시간권에 공통으로 들어가 있는 내용이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추가적으로 포함되어 있는 것이 없긴 하지만 여행일정에 따라 바티칸만을 방문할 예정이시라면 효율적인 패스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옴니아카드 72시간권으로 콜로세움 예약하기
옴니아카드를 72시간권으로 예매하셨다면 이제 여행을 위한 기초 준비만을 하신 것이기 때문에 다른 유명 관광지를 따로 예약을 해두셔야 하는데, 그 대표적인 곳이 콜로세움과 바티칸 박물관입니다. 시스티나 성당은 바티칸 박물관에 입장을 하시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따로 예약을 하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먼저 콜로세움을 예약하는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콜로세움을 예약하실 때 이용하는 패스권은 옴니아가 아니라 로마패스권입니다. 그런데 이 로마패스권은 카드번호라든가 다른 것들을 미리 주지 않기 때문에 예약하실 때 입력해야 할 사항은 없습니다. 다만 콜로세움 예약 시 일반으로 하시면 안 되고 로마패스 소지한 사람들이 따로 예약하는 곳이 있기 때문에 그곳에 들어가셔야 합니다. 최근에 공식홈페이지에서 티켓구매 사이트가 변경되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먼저 저희는 단체가 아니니 개인으로 선택을 해주시고, 로마패스에 포함된 사용권은 포로로마노를 포한하는 24시간 이용권이므로 해당 사용권 구입을 눌러주시면 됩니다. 18유로라고 되어 있는 것은 나중에 0으로 바뀔 것이니 너무 신경 쓰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다음에는 달력이 나올 것인데 거기에서 "For holders of the Rome Pass , view if available HERE"이라는 문구가 보일 겁니다. "HERE"을 누르시면 패스권 소지자들이 예약할 수 있는 시간이 나오고 원하시는 것을 선택하시고 예약을 그대로 진행하시면 됩니다. 처음에는 이게 정확히 예약된 건가 싶지만 바우처를 받아두었다면 성공한 것이니 그것만 프린트를 해서 가시거나 다운로드해서 스마트폰으로 보여주셔도 됩니다.
아래 사진은 실제 콜로세움에 예약을 해두었을 때 가격인 0으로 바뀌는 모습입니다. 혹시나 예약을 잘못하셨거나 일정이 변경되었는데 예약을 어떻게 변경해야 하나 걱정하실 수도 있을 텐데요, 그전에 이용하던 사이트는 예약을 취소할 수 있는 버튼이 있었는데 새로 바뀐 사이트는 취소 버튼이 없더군요. 저도 당황스러워서 로마패스로 이용할 수 있는 무료이용 횟수가 1회 차감되는 게 아닌가 걱정스러워서 담당자에게 메일도 보내보고 별 짓을 다했는데, 결론은 그냥 그대로 두고 새로 예약을 하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기존 예약에 입장하지 않으면 그냥 그 예약을 자동으로 취소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냥 내 로마패스가 무료입장으로 몇 번 찍혔는지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참, 중요한 것 중에 하나는 한 달 전부터 예약이 가능하고 때에 따라서 내가 원하는 시간에 입장이 불가능할 수 있기 때문에 꼭 미리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개별구입한 사람들부터 로마패스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입장이 조금 더 여유롭다는 것입니다.
옴니아카드 72시간권으로 바티칸 박물관 예약하기
바티칸 박물관의 예약에는 옴니아카드의 번호가 필요합니다. 저는 마이리얼트립을 통해서 구매를 했지만 패스권 구입은 여러 곳에서 할 수 있는 직접 공식사이트에 들어가셔서 구입하셔도 되니 그 방법은 따로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금액에도 크게 차이가 있는 것 같지 않아서 저는 저에게 수월한 방법으로 구입하였습니다. 아무튼 패스권을 구입하면 해당 업체에서 바우처를 보내줍니다. 바우처에는 여러분들이 바티칸이나 다른 유적지 입장 예약을 할 수 있는 코드를 줍니다. 또한 어트랙션을 예약할 수 있는 사이트 링크도 함께 보내줍니다. 사이트에 들어가서 익숙하지 않은 이탈리아어를 영어로 바꾸어주시고 예약을 진행하시면 편하실 겁니다.
바우처에 적힌 코드는 입력하고 바우처에 기입한 이메일주소를 입력하면 어떤 장소를 예약할 것인지를 선택하시는데 저 같은 경우는 바티칸 뮤지엄을 이미 예약을 해서 두 개만 선택할 수 있게 보여지는 것 같습니다. 바티칸이 주목적이실테니 Vatican Museum을 선택하시고 여행하실 날짜를 클릭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상단의 "CONTINUE"를 누르시면 입장을 희망하는 시간을 선택하시고 예약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이 하나가 있는데 이때 티켓이 이메일로 왔는지는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저는 따로 메일을 못 받았고 로마에 도착해서 라테란 궁전 옆 교환소에서 메일을 다음날 보내주기로 했는데 그때까지도 못 받아서 그냥 그대로 갔다가 땀만 오지기 흘렸답니다. 다행히 입구 옆에 있는 사무소에서 여권과 예약을 확인하고 티켓을 프린트해 주셔서 입장할 수 있었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받은 이메일의 첨부파일이 아니라 바로 보이는 화면이 티켓 QR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약 확인서가 아니라 반드시 티켓이어야 한다 점만 고려하면 됩니다. 너무 정신없이 입장을 하다 보니 여유롭게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여행계획에 따라 추천하기
여행을 어떻게 계획하느냐에 따라 패스권을 어떻게 선택해야 하는지가 달라질 것입니다. 솔직히 여행 가이드도 아니고 어느 분에게 어떤 것이 더 좋겠다는 결론을 내리기가 조금 부담스럽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각각 고려해야 할 것들이 무엇이고 어디에서 확인할 수 있는지 결정할 수 있게 관련 사이트를 바로 연결해두려고 합니다. 확인하시고 직접 결정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먼저 저의 경험을 말씀드리자만 7월 26일부터 30일까지 로마 여행을 계획하였고 26일 저녁에 도착하는 일정이라 그날은 바로 잠을 자야 해서 실제 여행 계획은 27일부터였습니다. 아쉬운 점은 다음날 아침에 라테란 궁전에 가서 옴니아카드를 교환해야 교통권과 입장권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것까지 고려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한국에 돌아와서 글을 쓰다 보니 홈으로 옴니아카드를 받을 수 있는 것 같긴 하던데 직접 해보지 않아서 명확히 말씀을 못 드리겠습니다. 아무튼 27일부터 29일, 3일 동안 로마를 여행할 계획이었고 30일은 아침 일찍 소렌토로 이동하는 일정이었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로마패스든 옴니아카드든 무조건 72시간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때 27일 아침에 옴니아카드 실물을 수령하러 가야 했기 때문에 콜로세움을 입장하는 시간을 조금 여유롭게 하느라 두 번 예약을 했었습니다. 옴니아카드 교환소가 오전 9시부터 열고 5시인가 6시까지 밖에 열지 않기 때문에 그 시간도 고려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72시간 로마패스를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로마패스를 포함한 옴니아 카드를 선택할 것인가를 고민했는데 왠지 홉온홉오프 버스를 타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선택은 72h 옴니아카드였습니다. 한 가지 간과한 것은 로마의 날씨였습니다. 37도까지 육박하는 로마의 무더운 날씨를 뚫고 2층 버스인 홉온홉오프버스를 탈 용기가 나지 않었던 것입니다. 결국 그냥 에어컨이 있는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하였고 실제 홉온홉오프버스는 단 한 번도 이용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로마패스를 72시간권으로 끊고 바티칸을 따로 끊었어야 하는 게 맞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줄을 서지 않고 패스트트랙으로 간편하게 갈 수 있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좀 비싸더라도 옴니아카드가 맞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럼 아래 표를 보시고 어떤 방법이 여행 경비를 아낄 수 있는지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구분 | 연결 사이트 | 비용 | 비고 |
옴니아 카드 | https://www.omniavaticanrome.org/en/omnia | Omnia 72H : €149 Omnia smart : €95 Omnia 24H : €69 |
- 옴니아카드 구매 사이트 |
https://www.romevaticancard.com/omniacards/omnia-card-72/?_gl=1*1q3ic7y*_up*MQ..&gclid=Cj0KCQjwlIG2BhC4ARIsADBgpVR3X0OW9d5x_7KHSDSIABw6G6mdO0VZlEqKjG5QOk4r4hOXWPgN4T4aAtZOEALw_wcB | 공식 리셀러 사이트 할인 이벤트 확인 Omnia 72H : €134.10 Omnia 24H : €69 |
||
https://booking.omniakit.org/en | - | - 옴니아카드로 이용가능한 어트랙션 예약 사이트 |
|
로마패스 | https://www.romapass.it/en/the-cards/ | Roma Pass 72H: €58.50 Roma Pass 48H: €36.50 |
- 콜로세움을 포함한 2곳 무료 입장 가능 |
바티칸 뮤지엄 예매 | https://tickets.museivaticani.va/home/calendar/visit/Biglietti-Musei | Full Price: €20 Reduced Fare: €8 (7~18세, 25세이하 학생) |
- 옴니아카드로만 무료입장 가능 |
콜로세움 예매 | https://ticketing.colosseo.it/en/ | Full Price: €18 Reduced Fare: €14 (Mic card를 소지한 거주민, 거주 대학생) Reduced Fare: €11.5 (로마패스 3번째 입장 시) |
- 로마패스로 무료입장이 가능 - 로마패스는 처음 2곳은 무료이고 3번 째 방문하는 곳부터 할인이 들어갑니다. |
제가 가장 많이 고민했던 것은 옴니아카드의 구매이지 로마패스가 아니었기 때문에 콜로세움의 티켓값은 따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로마패스를 구매해야 교통시설의 이용 패스트트랙 등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저의 경우는 당연히 로마패스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래 저래 따지면 로마패스 72시간권과 바티칸 뮤지엄 개별 구매를 해봤자 100유로도 되지 않기 때문에 여행 경비를 아낄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바티칸의 패스트트랙을 이용할 수는 없으므로 그 점도 선택하실 때 고려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또 옴니아카드 24시간권과 로마패스 48시간권, 바티칸 개별 구매를 한다면 125유로 정도가 나오므로 이런 선택은 차라리 옴니아 카드를 구입하는 게 어떨까합니다.
바티칸을 입장할 수 있는 옴니아 카드라는 말을 많이 들어서 바티칸을 입장할 때도 입장료가 따로 있는 걸로 생각했는데 옴니아 카드로 입장할 수 있는 곳은 바티칸 박물관(미술관)과 시스티나 성당이고 바티칸 시국을 들어가는 입구는 따로 있다는 것도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바티칸 시국에 들어가는 입장료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박물관에 흥미가 없거나(흥미가 없다면 로마로의 여행이 그다지 재미없을 것 같긴 합니다.) 높은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에 그려져 있는 천지창조의 그림을 직접 관람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신다면 그냥 옴니아카드는 그냥 넘기시고 로마패스를 선택하시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이런 분은 거의 없으시겠지만 만약 진짜로 있으시다면 바티칸 시국에 들어가 쿠폴라(성당의 돔)에 올라가는 입장료는 또 따로이기 때문에 옴니아카드가 별 효용이 없을 것 같습니다.
이상 제가 직접 경험하고 조사했던 로마 여행에 필요한 옴니아카드에 대한 정보였습니다. 도움이 되었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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